예전에는 음악을 그저 기분을 달래주는 도구쯤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조용한 날에는 잔잔한 음악을 틀고, 마음이 답답한 날에는
익숙한 노래를 들으면서 잠깐 위로를 받는 정도였습니다.
특히, 시니어 어르신에게 음악은 아주 특별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 저하, 우울감, 무기력, 사회적 고립 같은 변화가 함께 오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음악이 치매를 늦춘다고요?”
라는 질문에 대해, 과장된 민간요법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음악이 그냥 기분 전환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기억, 감정, 언어, 움직임을 함께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꼭 구분해야 합니다.
익숙한 옛 노래는
예전 추억과 감정을 함께 떠올리게 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익숙한 음악은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면
대화와 웃음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기준은 딱 두 가지입니다.
즉,
클래식이냐 트로트냐보다
어르신이 좋아하고 자주 들었던 노래가 더 중요합니다.
옛 노래를 듣다가
말이 적던 어르신이 가사를 따라 부르며
옛날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 경우
저녁마다 불안해하던 어르신이
익숙한 음악을 들으며
표정이 한결 편안해진 경우
노래 부르기 모임에 참여한 뒤
웃음이 늘고 사람 만나는 걸 덜 부담스러워하게 된 경우
저는 음악이 치매를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기억을 깨우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사람을 다시 연결해주는 아주 따뜻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