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다면 그 원인을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닌 호르몬 불균형에서 찾아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는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체형 변화뿐 아니라, 건강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걸그룹 트와이스의 정연이 체중 증가로 쿠싱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의 자문을 통해 쿠싱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쿠싱 증후군이란? | 호르몬 이상으로 체형 변화와 대사장애가 발생하는 질환 |
주요 원인 | 스트레스, 부신/뇌하수체 종양, 스테로이드 약물 등 |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증가하거나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닌 생리적인 호르몬 변화로 설명됩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코르티솔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며 혈당을 높이고, 식욕을 유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가 유지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코르티솔의 만성적인 과다 분비는 내분비계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쿠싱 증후군입니다.
쿠싱 증후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대표적으로는 얼굴이 둥글게 부풀고 몸통에 비해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거미 체형’이 나타납니다. 또한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쉽게 들며, 복부에는 보라색 선조가 생기기도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같은 대사성 질환도 함께 동반되기 쉬우며, 외모의 변화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쿠싱 증후군의 근본 원인은 코르티솔의 과도한 분비이며, 부신 종양, 뇌하수체 종양, 또는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 복용이 주요 원인입니다.
쿠싱 증후군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종양이 있는 경우 수술이 우선됩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이 원인인 경우에는 복용을 서서히 줄이면서 중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 식사,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관절 주사나 천식약 등의 장기 사용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며, 오남용을 피해야 합니다.
쿠싱 증후군 | 스트레스 호르몬 | 스테로이드 부작용 |
호르몬 이상으로 체형 변화와 대사 질환 발생 |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체중 증가 유발 | 장기 복용 시 쿠싱 증후군 등 유발 가능 |
얼굴 둥글어짐, 복부 비만, 근육 감소 등 | 스트레스 관리로 예방 가능 | 전문가 상담 필수, 오남용 금지 |
쿠싱 증후군은 단순한 비만이나 외형 변화로만 치부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내분비 질환입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생활습관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체중이 늘었다고 자책하기보다, 그 원인을 정확히 알고 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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